‘부탁해요, 엄마’ 이상우가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며 30.7%(전국기준, AGB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주말 저녁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는 강훈재(이상우)가 마침내 자신의 친아버지가 장철웅(송승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들이 영원히 철웅의 존재를 모르고 살길 바랐던 황영선(김미숙)의 바람은 산산조각 나버린 것.
 
과거 연인 사이였던 황영선(김미숙)의 아들 훈재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고 죄책감에 괴로워한 철웅. 아내가 아프다는 이유로 영선의 전화를 끊었던 바로 그 날, 어린 훈재가 유괴를 당해 폐쇄공포증에 걸렸었기 때문. 의도치 않았지만, 철웅은 자신의 부재로 훈재가 오랜 시간 아파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는 영선의 말에 그저 그를 바라만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비밀을 철저히 숨기고 싶었던 영선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훈재는 회사에서 철웅의 과거 사진을 본 순간, 자신이 영선에게 액자를 만들어 선물했던 사진과 같은 것을 알았기 때문. 엄마가 오랜 시간 가지고 있던 사진이 철웅이라는 것을 알자 혼란스러워진 훈재. 그는 급히 집을 찾았고, 영선의 화장대 서랍에서 같은 사진을 발견, 이모 염난숙(황정민)에게 “이분 장철웅 사장님이죠?”라고 물었다.
 
이에 당연히 훈재가 모든 것을 알았을 것으로 생각, “웅이 오빠가 얘기했구나, 니가 아들이라고?”라며 인정해버린 난숙. 그제야 훈재는 자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던 철웅의 행동이 이해되며 그가 아버지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사진을 보고도 여전히 철웅의 존재를 부정하는 영선에게 난생처음 분노를 폭발시켰다. 멀쩡히 살아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숨긴 채 매년 기일을 기념했던 상황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을 터.
 
시청률 30% 고지를 재탈환하며 국민주말드라마임을 입증한 ‘부탁해요 엄마’. 폐쇄공포증으로 두려움을 느꼈단 순간에도 애써 웃음 지을 정도로 늘 밝고 다정다감했던 훈재의 분노는 유례없는 긴장감을 폭발, 달달했던 모자 사이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훈재와 영선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했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부탁해요, 엄마’. 오는 28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31회 방송.
 
<사진제공 =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쳐>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