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엄마의 김강재 역을 통해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태성. 2년간의 공백기 이후 복귀한 드라마 ‘엄마’는 그간 쌓였던 연기에 대한 갈증을 조금씩 해소해 주고 있다.
 
링거 투혼까지 펼쳐가며 촬영 강행군을 달리고 있는 그가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bnt와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슈퍼스타아이, 아키클래식,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블랙 수트를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의 모습, 도트 패턴 니트로 연출한 댄디 가이, 베이지 컬러의 재킷으로 연출한 내추럴 무드 등 다양한 느낌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군대에서의 시간이 경제적으로, 내면적으로 많은 공허함을 가져다 줬다. 군대에 있는 동안 친하게 지내는 동생 서준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너무 뒤쳐져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들었다. 공백기의 공허함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체감하니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군대에서 3권이 넘는 책을 썼다. 10년 뒤 40살쯤에는 ‘이태성의 다이어리’라는 타이틀로 한 권의 책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2년만에 복귀한 드라마 엄마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탄산수와 같았다. 그는 “드라마의 인기, 시청률을 떠나 2년 만에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즐겁다”고 전했다.
 
극 중 강한나, 도희와 삼각구도를 만들어가는 강재 역의 이태성은 ‘둘 중 더 끌리는 스타일은 누구냐’는 질문에 “딱 두 캐릭터를 섞어놨으면 좋겠다. 외모적으로도 조금씩 섞였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드라마 ‘엄마’의 강재는 야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실제로 고3까지 야구선수의 길을 걸었던 이태성. 그는 어깨 부상으로 오랫동안 했던 야구를 그만뒀다. 그는 “수술을 해야 했지만 수술을 하면 군대에 갈 수 없어 수술을 포기했다. 대중들의 오해를 사고 싶지 않은 이유 때문에 수술을 안 한 것도 있다. 지금도 어깨뼈가 돌아다니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가슴 아픈 일을 겪은 그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연기의 ‘연’자도 모르던 그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공유, 이범수에게 야구를 트레이닝 하다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것. 이후 충무로를 직접 돌며 프로필을 돌리기 시작했고 깡과 용기를 발판으로 영화 ‘사랑니’ 정지우 감독을 만나 대 스타 김정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파리의 연인’을 통해 큰 인기를 누리던 김정은 누나는 신인인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감사한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보영 누나와 함께 했던 드라마 ‘애정만만세’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전하며 “시청률도 좋았고 멜로의 기술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옥탑방 왕세자’에서 만난 한지민도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하며 “언제 보아도 밝고,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배우”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로는 느와르를 꼽으며 “인기, 인지도, 이슈를 바라고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대중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꿈은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다져진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그의 몸매 관리 비법은 ‘왼손 사용’. 그는 “왼손으로 먹으면 뇌에서 지시하는 대로 젓가락질을 못하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저절로 된다. 또 음식을 20분 이상 눈으로 보는 것도 배를 부르게 한다”는 팁을 전했다.
 
운동이 취미인 그는 황정민, 지진희, 장동건, 현빈, 박서준 등이 소속되어 있는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의 멤버. 그는 매 주 이들과 만나 야구 경기로 체력을 단련한다. “우리 야구단은 입단 조건이 까다롭다. 인성, 야구에 대한 사랑, 배우로서의 입지 등을 본다. ‘금나와라 뚝딱’ 이후 절친이 된 박서준도 나를 통해 플레이보이즈에 가입하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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