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이 사랑스러운 방송인 백보람. 잡지 모델부터 시작해 가수, 개그맨, 예능인까지 그야말로 ‘안 해본 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한 그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은 쇼핑몰 CEO다운 능수능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콘셉트는 소녀풍의 아이보리 원피스로 순수하고 청초한 매력을 담았다. 두 번째 콘셉트는 여성스럽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었고 마지막으로는 이번 시즌 유행인 와이드커프스 셔츠와 세미부츠컷 진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만난 백보람은 그동안의 밝고 쾌활한 이미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이었다.
 
최근 방송에서 모습을 많이 볼 수 없었던 시간 동안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그는 밝혔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에 대한 보상으로 요가 자격증도 따고 스킨스쿠버도 배우며 여가 생활에 집중한 것.
 
그는 어느덧 10년차의 성공한 쇼핑몰 경영자다. 그에게 그 비결을 묻자 “사업 수완이 좋다기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성격이 승부수였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또한 “이제는 내가 없어도 운영이 될만큼 자리를 잡았지만 지금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지난했던 과정을 말했다.
 
개그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그가 방송에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슈퍼모델대회라고 전했다. 슈퍼모델대회에 나간 이후 많은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워낙 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라고만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는 낯도 많이 가리고 정말 내성적인 성격이다. 그런 그에게 끼와 흥을 보여줘야 하는 예능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이에 “워낙 춤을 못 추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춤이 크게 자리했던 과거 예능 출연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속사정을 고백했다.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는 ‘무한걸스’ 멤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한걸스’는 7년이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나에게는 학창시절이나 다름없다”고 특별한 애정을 보이며 “그때 당시 백치미 이미지가 강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굳혀져 오히려 더 맹한 척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절친’ 정가은의 결혼식 들러리이자 부케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가은 언니의 속도위반 소식을 가장 먼저 들었다. 그때는 몰래카메라인줄 알았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부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시아를 비롯해 함께 곁을 지켜왔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하고 있는 지금, 그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노력해서 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늦었다고 해서 급하게 결혼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잠깐의 재충전 시기를 지나 이제 다시 새로운 활동을 준비 중인 백보람. 그의 사랑스러운 외모처럼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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