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바’를 통해 배우로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낸 송지효가 마지막 주 방송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게 됐다”는 소회를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연출 김석윤, 임현욱, 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제작 드라마 하우스)에서 슈퍼워킹맘 정수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인생작을 만났다”라는 열띤 호응을 얻은 송지효. 처음 연기한 엄마 그리고 바람 피운 이선균의 아내 정수연을 연기한 지난 3개월간을 돌아봤다.
 
송지효는 정수연에 대해 “완벽하다기 보단 실수를 하고 싶어 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에 책임을 지려 노력하는 여자다. 오랜 시간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다보니 ‘나’라는 존재를 생각해볼 여유도 없고, 그래서 ‘나’ 자체가 사라지게 됐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드라마의 핵심이었던 ‘바람’에 대해서는 “‘그냥’이라는 말은 정말 무책임할 수도 있겠다”라면서도, “현실이 서럽고 벅차다고 느껴질 때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니?’라고 돌이켜보게 만든 누군가의 한 마디에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그것이 순간 일탈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물론 사랑 같은 감정은 절대 아니다”라고 자신이 이해한 정수연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정수연의 삶이 자신과 많이 닮아 더 빠져들었다고 고백한 송지효. “어쩌다 보니 아등바등 살고 있는 가운데 ‘이.아.바’를 만났다. 수연이가 참 가여웠고, 한편으로는 너무 공감이 됐다”며 “수연이를 보며 나의 삶도 되돌아보게 됐다. 물론 드라마는 결말이 있지만, 우리의 삶은 아직 결말을 알 수가 없기에 나를 돌아보고 이유를 찾으며 살아야겠지만 말이다”라며 지난 3개월간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종영을 앞둔 ‘이.아.바’에 대해서는 “요즘 결혼도 이혼도 쉬워진 것 같다. 결혼 생활 중 한 번쯤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아.바’는 익숙함 속에 소중함을 잃고 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결말을 전할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오는 2일 금요일 저녁 8시30분 JTBC 방송.
 
사진 = 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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