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녹지 대상 수세 조절 위한 수목 정비에 나서

▲ 고양시 일산서구, 수목 정비로 주택가 생활 불편 해소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서구는 완충녹지와 인접한 주택가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목 정비에 나섰다.
 

일산신도시처럼 계획적으로 조성된 시가지는 주택지 곳곳에 완충녹지가 잘 조성돼 있다. 녹지대에는 스트로브잣나무 등 상록수와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경관을 좋게 해 준다. 완충녹지는 도심지의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조성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무가 건물보다 높게 자라면서 주택의 채광을 막아 내부가 습해지거나 낙엽이 옥상 위에 떨어져 배수관을 막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 또 상가의 간판을 가리고 뿌리가 하수관으로 파고드는 수도 있다.
 

구는 이러한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완충녹지를 대상으로 수세 조절을 위한 수목 정비에 나섰다. 정비작업은 나무가 휴면기에 들어가는 시기인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다음 달 초에 완료할 계획이다. 작업은 가급적 나무 고유의 수형을 유지하면서 속가지나 처진 가지를 잘라 내고 웃자란 나무는 수고생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녹지대의 수목은 공원과 더불어 도심지의 허파 구실을 하는 소중한 녹지 공간”이라면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면서도 완충녹지 관리에도 차질이 없도록 전정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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