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을 수장시킨 법안 폐지하고, 발의 국회의원 엄중 처벌” 촉구

성남시 학부모 단체 관계자 50여명은 16일 오전 야탑역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16일 발생된 세월호 참사로 우리아이들을 수장시킨 수난구호법 폐지를 촉구하며 수난구호법을 발의한 당사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해양구조협회를 매개로 해양경찰과 구조업체인 ‘언딘’의 유착 유혹이 제기되고 있고, 이 업체가 판교에 있을 뿐만 아니라 수난구호법을 발의한 당사자가 성남시장에 출마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고 개탄했다.
이어 “해양사고의 구난 활동을 민영화하여 해경의 신속한 구난 활동을 가로막은 수난구호법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를 포기한 법률로 법을 발의한 후보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학부모단체 관계자들은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이들은 오는 18일에는 분당지역 영유아를 둔 학부모들을 비롯해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엄마․아빠들이 유모차를 앞세우고 침묵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함과 동시에 구조업체인 ‘언딘’과의 유착의혹 배경이 된 수난구호법 폐지 등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수난구호법’ 을 발의했던 국회의원들 가운데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8대 국회에서 수난구호법 발의한 의원은 모두 14명으로 이중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신영수(경기 성남)를 비롯해 김정권(경남 김해), 권영진(대구), 윤영(경남 거제) 등 모두 4명이다.
김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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