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대곡초등학교 학생 안전 무시한채 혁신학교 리모델링 사업 밀어붙여

-학부모들 학생 안전 무시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리모델링 사업 결사 반대

2021-07-25     최인호 기자

[뉴스웨이브 최인호 기자] 대치동에 있는 서울 대곡초등학교에서 학교장이 학생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혁신학교(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밀어붙여 학부모들의 원성이 드높다.

서울 대곡초등학교 시위 현장

서울 대곡초등학교  학부모회장 김나형씨는 "학교장이 학부모들과 소통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했다면 말썽이 없었을텐데 학부모들의 의견을 막아놓고 예정된 설명회 일자도 앞으로 당겨서 빨리 추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무엇보다도 '본인(학교장)이 이 학교를 떠난 후에 공사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고 서울시 교육청에 황당한 제안을 한 것이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대곡초등학교 시위 현장

김씨는 "안전도 B등급인 현재 교실을 철거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교장은 운영위에서도 부결된 사항을 계속 설득해 밀어붙이고 있다"며  "서울시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큰 혜택이 주어진다고 교장이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먼저 공청회를 통해 사업성을 따져 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교에 직접 와서 실사도 진행하지 않고 현재 적합하지도 않은 학교 면적에 조립식 컨테이너 교실 사업을 강행한다"고 학교측을 비판했다.

이어 "2020년 공사비 25억 원을 들여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데 공사 당시 우선되어야 할  석면 제거 공사는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대곡초등학교 정문

혁신학교 사업은  교사에게 자율권을 주고 교육하자는 내용을 전제로 추진하는 학교 사업이다. 그러나 혁신학교 교사들의 자율적 교육 방식과 내용이 학부모의 바람과 달라서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위례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사립학교에 아이를 보냈지만 거리가 멀어 집 근처 혁신학교에 아이를 전학시켰다가 2년 후 다시 사립학교에 전학시켰다.

A씨는 "혁신학교가 도대체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하는지 아이가 매일 논다"면서 "이러다가  대학에 진학도  못 시킬 것 같아서 다시 사립학교로 전학시켰다"고 말했다.

대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혁신학교든 그린스마트미래학교든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호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대곡초등학교 시위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