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제일제당 자회사 'CJ셀렉타' 매각설 또 등장
-"번지, CJ제일제당·모건스탠리와 매각협상 진행중"
뉴스웨이브 = 김태영 기자
CJ제일제당의 브라질 자회사인 CJ셀렉타(CJ Selecta) 매각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CJ셀렉타는 세계 최대의 농축대두단백 생산업체로, 연간 매출은 7억∼8억달러 수준이다.
28일(현지시간) 노바카나에 따르면 글로벌 곡물기업인 번지(Bunge)가 CJ제일제당에 컨설팅 서비스하는 모건스탠리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J셀렉타의 매각설이 처음 나온 것은 2021년 9월로 당시 CJ제일제당은 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해 5월에는 24곳의 식품기업이 CJ셀렉타 인수의향을 내비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두달 뒤인 7월 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매각설이 또다시 제기된 배경에는 최근 관련산업에서 합병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파산법원은 오는 6월 27일 임코파(Imcopa) 공장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또 번지가 CJ셀렉타를 인수할 경우 판매 수익률이 높은 농축대두단백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를 가공할 때 대두유(콩기름)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 원료다.
실제로 번지는 2020년 임코파의 브라질 공장 두 곳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법적 문제로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여기에 코파펀드 만기를 앞두고 투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매각설이 재등장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그룹이 함께 운용하는 ‘스틱-CJ 글로벌투자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활용해 CJ셀렉타 지분 90%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2019년에는 남은 10%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노바카나는 번지와 CJ, 모건스탠리에 확인 요청을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