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코스닥으로 이사가면 주가 부진?"...빅텐츠 상장후 주가는
뉴스웨이브 = 송채은 기자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빅텐츠)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에 걸쳐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빅토리콘텐츠는 731.17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다.
15일 이상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은 참여 1377건 중 38건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참여자의 98%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적어내 공모가는 공모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산운용사 펀드메니저는 “최근 인기가 많은 콘텐츠 기업이고,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도 작은 편이라 긍정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주가 흐름을 점치는 기관투자자도 있다.
이 투자자는 “수요예측 성적표에서 경쟁율이나 의무보유 확약 모두 올해 실시된 코스닥 공모주를 크게 밑돌아 주가는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들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했던 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공모가를 밑도는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들어 시큐센, 이노진, 토마토시스템, 프로테옴텍 등 4곳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지만 시큐센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빅토리콘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기왕후’ 등 히트작을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업체이다.
지난 3월 방영을 시작한 50부작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회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토리콘텐츠의 모회사는 패션기업인 F&F다. 작년 3월 빅토리콘텐츠 지분 50.8%를 235억원에 인수했다. 연예기획사인 F&F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종합콘텐츠 회사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이 322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2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 1분기에는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실적에 반영되지 않아 매출이 감소하고 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창업자이자 2대주주인 조윤정 빅토리콘텐츠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반투자자들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은 7~8일 양일간에 걸쳐 대표주간사인 NH투자증권 창구에서 이루어진다. 상장은 이달 중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