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키이스트 이사회 변화 예고 “매각 본격화할까”
- 11월 임시주주총회, 사내이사 1명 추가 유력 - 이사회 구성 변화는 매각 위한 사전 작업 - 이수만 사람들 빠지고, 박성혜 단독대표 체제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황유건 기자
키이스트가 이사회 변화를 예고함에 따라 새로운 이사가 선임되면서 향후 매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오는 11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조지훈(1973년생) 키이스트 부사장이 올랐다. 조 부사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미국 포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Fordham University School of Law)을 나왔다, 현재 SM스튜디오스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는 미정인 상태로 추후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안건을 정정공시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2명으로 바뀔 수 있다.
현재 키이스트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이다. 사내이사는 박성혜 대표이사, 장선영 SM엔터테인먼트 투자관리센터 수석, 사외이사로는 조수현 전 SM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키이스트 이사회 구성 변화는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이스트는 지난 4월 기존 각자대표에서 박성혜 단독대표 체제로 변화했다.
올해 SM엔터테인먼트는 카오그룹 계열사로 편입,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퇴진이란 큰 변화를 격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보아’를 스타로 만든 남소영 대표마저 각자대표에서 물러나며 이 전 총괄의 사람들이 급속히 빠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비핵심자산 매각을 선언한 바 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해 2월 23일 SM 3.0 전략을 설명하는 영상에 직접 출연해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을 밝혔다.
장 대표는 당시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28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배구조 문제로 지적받았던 비핵심자산은 1년 이내에 즉각 유동화하겠다고 언급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매각 가능성에 대해 “비핵심자산 매각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는 상장사 다섯 곳과 비상장사 34곳을 계열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비(非)음악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키이스트와 SM컬처앤콘텐츠(SMC&C)는 매각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키이스트는 드라마 제작 등의 사업을, SMC&C는 콘텐츠·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6일 기준 키이스트의 시가총액은 1347억원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SM스튜디오스와 SM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보유한 키이스트 지분은 각각 28.38%, 5.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