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에너지머티, 스페인 동박공장에 1조6000억원 투자
-당초 발표보다 1조원 이상 증가 -1공장 이어 2·3공장 건설도 확정한 듯
뉴스웨이브 = 이동준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유럽 동박 생산거점인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건립에 최대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발표 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액수다.
1일 롯데그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카탈루냐주의 페레 아라고네스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김교현 롯데그룹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아라고네스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계획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최근 스페인에 2·3공장 건설도 추진하기로 내부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Mont-roig del Camp)에 총 5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2025년 완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이날 회동 후 “이전에는 단순한 의지 선언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완전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 막으로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원료로 쓰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5000억원에서 2025년 1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회복과 변혁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페르테·PERTE) 2차 인센티브를 승인 받았다. 금액은 690억원(4927만 유로) 수준으로 1차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 상당을 지원받게 됐다.
추후 3차 인센티브와 지역정부가 제공하는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