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중권 트위터
 
라스트갓파더 美 혹평 이어지는 가운데 '논객' 진중권이 독설을 쏟아냈다.
 
지난 1일 미국에서 개봉된 '라스트 갓파더'는 현지 언론들로부터 "영화의 이야기 전개가 단조로웠고 서양에서는 통하지 않는 코미디"라고 혹평했다. 또한 미국의 영화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과 영화 캐릭터가 맞지 않았다. 올 해 미국에서 개봉한 최악의 영화"라고 혹평했다.
 
미국에서 이런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논객'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이 독설을 퍼부었다.
 
진중권은 3일 오후 자신의 트워터에 "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북미 대개봉. 50개관이랍니다. 그것도 교민밀집지역에. 거기에 콘텐츠 지원 cj,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미국 간다고 국내에서 실컷 장사해먹고. 정작 미국에서 개봉관은 달랑 50개? 이 정도면 대국민 사기죠"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괜찮은 영화감독, 가난과 질병으로 독방에서 죽어갈 때, 그 허접한 영화에 콘텐츠 지원 12억, 대출보증 40억 들어갔습니다"라고 비난했다. 진중권은 또 "'디워' 때는 국내에서 번 돈을 미국에 갖다가 날렸죠. 괘씸한 건 cj죠. 미국 가져 갈 거란 말은 국내 붕어들 낚기 위한 떡밥이고, 실제론 미국장사를 아예 포기한 겁니다"라며 "해봤자 순수손실일 테니. 50개관 개봉은 그냥 알리바이 확보용입니다"라고 배급사에 역시 독설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결산 (1) 심감독 : 제작비 절반 75억 적자. (2) 국민 : 지원금 12억 날리고, 지급보증 40억은 받을 길 묘연. (3) 관객 : 8천원과 두 시간 날림. (4) cj : 입장료 수입 수십 억 추산 (5) 언론 : 클릭질로 광고장사"라며 "최종승자는 cj와 언론 되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진중권의 이러한 논평에 심형래 감독이 대표로 있는 영구아트 관계자는 5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다"며 "개인의 가치관이니만큼 별다른 대응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4월 4일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 la, 시카고, 토론토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12개 도시 총 58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3일까지 총 10만 3350달러(약 1억 1275만원)의 극장수입을 벌어들였다. 국내에서 지난 2010년 12월 29일 개봉해 253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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