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1개국 악기 144점을 모아 지난해 11월 25일 오픈한 <세계악기전시관>이 기증관 및 체험관을 증설,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봄을 부르는 세계음악‘이라는 주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을 연 <세계악기전시관>은 공연에 앞서 신선희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장형환 성남아트센터 후원회장, 미하엘라 리 체코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에는 미하엘라 리 체코 문화원장이 1927년에 제작된 체코 백파이프를 기증하는 등 11종의 악기가 새로 기증 되어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시작되어 기념 음악회로 이어졌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 좌우에 들어선 <세계악기전시관>은 이제 <전시관>, <체험관>, <기증관>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더욱이 아시아ㆍ유럽ㆍ아프리카ㆍ아메리카ㆍ오세아니아 등 지구촌 전 대륙에 걸쳐 수집한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망라하고 있다.
 
<세계악기전시관>은 성남아트센터 후원회(회장 장형환ㆍ네패스하이테크 대표) 회원들이 기부한 2억원을 바탕으로 조성되었다. 성남아트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미얀마의 사웅(Saung), 베트남의 단보(Dan Bau)와 단다이(Dan Day)를 비롯한 악기를 관련국 문화단체와 기업체를 통해 기부받는 한편, 각국 대표 악기를 수집․기증받아 관련 콘텐츠를 확충했다.
 
또한 전시관은 악기별 설명과 악기분포 지도는 물론이고, 악기를 설명하고 연주를 통해 음색과 특징까지 보여주는 동영상을 통해, 악기별 나라의 역사와 문화사까지 조망하게 했다. 이런 콘텐츠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악기별 해설과 연주 영상을 담은 QR코드도 제공하고 있다.
 
기념행사로 진행된 ‘봄을 부르는 세계음악‘ 공연에서는 8개국 17명의 연주자가 참여, 티베트 악기 링부, 다넨, 몽골 악기 야트가, 인도 악기 싯타르 등을 연주했으며, 올해 <세계악기전시관>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 프로그램(4회)과 대륙별 음악과 악기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8회)을 진행 할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 신선희 대표이사는 <세계악기전시관>을 음악 연주회를 통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예술이 뿌리내린 성남에 세계악기전시관이 초석이 되어 음악도시 성남이 전국적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것이다. 또 악기 기증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악기를 전시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전시관으로 발돋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관은 주3회(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운영한다.
 
관람신청 및 악기기증 문의는 전화(031-783-8147)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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