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10초 침묵 사과     ©JTBC
 
 
JTBC 보도부 국장 손석희가 세월호 참사 관련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4월 16일 방송되는 'JTBC 뉴스9' 오프닝에서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를 진행하며 제가 배웠던 것은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JTBC는 앞서 2시경 뉴스 특보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단원고 학생의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
 
이어 “오늘 낮에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큽니다.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라며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 손석희는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며 몸 둘 바 몰라하고 있다. 나도 많은 실수를 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사람이다. JTBC는 오늘의 실수를 바탕으로 더 신중하게 보도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손석희 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JTBC 손석희 사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손석희 사과, 언론인의 책무를 다 해주길", "잘못 한 사람은 사과 안 하고", "학생들 꼭 살아돌아와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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