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폐지서명 찬반의견이 화제다.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수행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집단 실종되면서 수학여행 폐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수학여행을 폐지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미디어다음 이슈청원란에는 '초중고 수학여행, 수련회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진행중이다.
청원글을 게재한 누리꾼은 "협동심 배양과 학교 밖 야외 학습 체험으로 수학여행과 수련회가 나름의 낭만과 교육적 효과가 있었다"고 수학여행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요즘의 수학여행과 수련회는 굳이 단체 이동으로 인한 사고 위험 노출과 행사 이후의 후유증(왕따, 절도, 폭력)이 어마어마한 관행적인 행사를 왜 없애지 못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하며 "초중고교 시절 수학여행은 법적으로도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한다. 정부가 제도적, 법적으로 학교 자율로 하거나 단체 수학여행은 없애고 다른 효율적인 방안을 마려내 시행하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수학여행 전면 폐지보다는 단계 축소나 자율 선택 확대 등 대안도 제시됐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각종 현장학습체험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