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시 국민 성금, 결초보은 정신 발휘

대구시(시장 김범일)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희생자대책위원회·2.18유족회 및 각급 기관단체가 성금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3년 지하철 화재사고로 많은 아픔을 겪은 입장에서 당시의 참사 시 전 국민으로부터 받은 성원과 성금을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정신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원 성금모금에 앞장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피해자 4개 단체(희생자 대책위원회, 2.18유족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상자가족 대책위원회)와 대구은행,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시 공무원, 개별 기업인 등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원 성금 모금 방법은 23일(수)부터 사고 상황 종료시까지로 성금접수는 대구은행 계좌(002-05-098038-501 /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구)로 가능하다.
 
또한 사고현장 필요 물품 등 성품접수는 성품 전달 시기나 지원방법에 대해 모금회와 협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현재까지 접수된 내역은 경북 달성군 옥포면 본리1리 주민일동 1백만원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안산시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희생자분들께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지난 대구 지하철 참사 시 전 국민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희망의 도시 대구로 발전했다”며, “지하철 화재 사고 시 전 국민이 보여준 성원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고통 받는 희생자 가족과 구조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각 기관단체 및 시민들에게도 세월호 유가족과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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