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4층 다인실 중심 수색 지속…미 구조함 내일 투입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0일째인 25일 학생들이 대거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을 지속한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상황브리핑을 통해 “소조기가 끝나면 수색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을 수 있으나, 정부의 수색구조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선수부분은 민간잠수부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에서, 선미부분은 해군에서 수색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수상 공기공급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해 수색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고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길이 2㎞, 폭 50m 범위의 엷은 흑갈색 기름띠가 이동하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방제정 등 31척의 선박이 해상에서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거차도 서쪽  해안가에서 간헐적인 해안오염이 확인됐으나 진도군과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제거중이다.
 
무엇보다 미역양식장과 해안가에 기름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 등 방제역량을 총동원해 예방하고 있다.
 
이번 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네덜란드, 영국, 일본의 구조 전문가들도 진도 현장에서 수색구조활동에 대한 자문을 했다.
 
또한 미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이 26일 새벽 현장에 도착해 수색구조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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