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니스 간판스타인 리나가 은퇴를 선언했다.
 
19일 리나가 자신의 웨이보에 "내가 이런 기회로 테니스 경기장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것은 최고의 영예다"라며 "하지만 선수생활은 인생처럼 종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리나는 "많은분들이 나의 무릎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경기장을 들어설 때마다 오른쪽 무릎에 쓰고 있는 무릎받이를 볼 수 있다.이에 습관됐지만 가끔 통증을 참을 수 없을 때도 있다"라며 "무릎 수술을 4번 했지만 매주 주사치료도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나는 "수술을 받은 후 최고의 상태로 경기장에 돌아가려했지만 몸이 따라주지않았다"라며 "32세의 나는 경기때 최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리나는 "나의 가족,친구 및 나를 도와주신 모든분들,긴 시간의 응원과 동반이 너무 고맙다"라며 "전 세계의 테니스 팬분들과 중국의 팬분들 덕분에 하나 또 하나의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이분들이 있으면 중국 테니스 발전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나는 "테니스는 나의 취미였는데 이렇게 신기하고 아름다운 여정을 걸을 줄 몰랐다. 나의 경험과 이야기로 더 많은 중국 젊은 여자들을 격려해 자신의 꿈을 믿길 바란다"라며 "꿈이 무엇이든 끝까지 견디면 나도 할수있고 당신도 할 수 있다.노력하면 모든게 이뤄진다"라고 마무리 했다.
 
1999년 프로에 데뷔한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로 활약했다.
 
2004년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 선수 최초로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0년 2월 1일 역시 중국 선수 최초로 톱10에 올랐다.
 
또한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단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2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호주오픈 우승 이후엔 랭킹이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9승을 거두면서 통산 503승 188패(승률 72.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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