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 바이러스 피해 잎 모양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도내 주요작물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바이러스병 피해 발생에 대한 농민들의 주의와 함께 매개충에 대한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기원은 8월 상순부터 도내 김포, 화성 등에서 고추와 토마토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omato spotted wilt virus, TSWV)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800ha 중 약 100ha에서 바이러스병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발생이 심한 경기 서부지역의 경우 최대 46%까지 발생해 고추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총채벌레와 즙액으로 전염되며 식물체에서 새로 나오는 잎이 고사하고, 감염된 식물체의 병든 과일은 원형반점과 기형 증상을 보여 상품성이 떨어진다. 한번 바이러스를 보유한 총채벌레는 죽을 때까지 바이러스를 전염할 수 있으며 토양 중에서 번데기나 성충 형태로 겨울기간에 월동하면서 연작하는 시설재배 토마토, 고추, 피망 재배시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 방제를 위해서는 적용약제를 5일 간격으로 발생초기부터 식물체 전체에 골고루 살포하거나, 병이 발생된 시설 하우스는 작물 재배전에 토양소독을 실시해 방제해야 한다.
 
한편, 시설재배 토마토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omato yellow leaf curl virus, TYLCV)는 담배가루이에 의해 옮겨지며 한번 걸리면 토마토 잎은 누렇게 오그라 들며 잎말림 증상을 나타내고, 줄기는 위축되어 꽃은 피지 않고, 열매는 착색불량 증상을 보이는 치명적인 병이다.
 
이 바이러스가 발생된 식물체는 폐기처분하고 농가주변의 기주식물인 독말풀, 배초향, 쑥 등의 잡초를 제거하여 담배가루이의 서식처를 없애야 하고, 시설 하우스 내에 발생된 담배가루이는 인근의 다른 시설 하우스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고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 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이현주 연구사는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른 꽃노랑총채벌레, 담배가루이와 같은 매개충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작물의 피해증상은 생리장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징에 대한 구분이 어려울 경우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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