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영이 ‘크리미널마인드’에서 강렬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15회 ‘세 소녀 납치사건’의 주인공 혜인 역을 맡은 신인배우 박서영이 거친 분노부터 냉소적이고 섬뜩한 광기까지 다채로운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호평 받았다.
 
이날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 15회에서는 죽마고우로 지낸 세 소녀 홍혜인(박서영 분), 이유진(윤서인 분), 박송이(임채연 분)가 납치된 가운데 결국 살아남기 위해 한 친구를 살해하고마는 참혹한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끝까지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이기적인 부모까지 씁쓸한 인간군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여고생 혜인, 유진, 송이는 얇은 속옷만 걸친 채 창고에 감금되어 배고픔과 추위 속에서 생사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감정변화를 보인 것이 바로 홍혜인 이었다.
 
감금 첫 날 혜인은 두려움에 떠는 두 친구들에게 “극한 훈련도 다 견뎌냈으니 우리는 반드시 살아 나갈 수 있다”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어떻게든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혜인은 유일하게 빛이 들어오는 환풍구를 통해 “도대체 우리에게 바라는게 뭐냐”고 울부짖었다. 혜인의 분노에 범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명이 한 명을 선택해 죽인다면 둘은 그곳에서 살아나갈 수 있다는 것.
 
감금 3일이 지나자 세 소녀는 점차 야위었고, 아픈 유진과 무기력한 송이와는 달리 혜인은 점차 냉소적이고 예민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결국 혜인은 송이에게 아픈 유진을 살해할 것을 제안했다. 흔들리는 유진에게 “네 엄마한테는 너 뿐이잖아. 이러다 모두 다 죽는다”며 혜인은 전에 없던 살기 어린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고, 송이 역시 이게 최선이라고 읊조리며 혜인의 제안에 동의했다. 이때 망치를 집어 든 유진이 자신을 죽이려 한 혜인의 머리를 가격했고, 혜인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나머지 둘은 탈출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소녀 납치사건’의 중심에서 다채로운 감정변화와 미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 신예 박서영은 초반 등장에서 밝고 해사한 매력을 선보였지만, 점차 급변하는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해 날 선 감정들을 완벽히 표현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특히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친구들에게 광기 어린 분노와 냉소를 드러내며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하는 혜인으로 분한 박서영의 실감나는 연기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신인 같이 않은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흥미와 몰입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얻은 배우 박서영이 앞으로 펼칠 다채로운 연기 변신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박서영은 지난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통통 튀는 발랄함을 뽐내며 신입 아나운서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고, 이어 영화 ‘원스텝’에서 시크하면서도 당돌한 키보드 연주자 ‘미나’ 역으로 스크린 신고식까지 치러냈다. 최근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미모의 여교사로 특별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박서영은 앞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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