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관찰 및 생육상태 확인… 집중 호우·강풍 시 특별 순찰

▲ 고양시 일산서구, 부패 가로수 취약수목 지정 특별관리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서구는 부패 가로수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취약수목으로 지정해 특별관리 한다.
 

구는 지난해 5월 강풍에 가로수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국립산림과학원에 긴급진단을 의뢰, 뿌리썩음병에 기인한 것으로 통보 받은 바 있다. 사고 직후 구에서 실시한 가로수 전수조사에서도 성목이 된 가로수 중 상당수에서 지면부에 동공이 생기거나 버섯이 발생하는 등 뿌리가 부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전도 위험성이 큰 가로수 153그루를 벌목해 추가 피해 요인을 제거했다. 하지만 초기 부패가 진행되는 가로수를 모두 제거할 수 없어 이러한 수목 237그루를 취약수목으로 분류하고 노끈으로 묶어 표시한 다음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취약수목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관찰해 생육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집중호우나 강풍이 부는 시기에 특별 순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비료와 영양제를 투입하는 등 생육환경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장기간에 걸친 모니터링에서 취약수목의 생육상태가 뚜렷이 호전되면 일반수목으로 전환하고 병세가 악화되면 위험수목으로 분류해 벌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취약수목을 잘 관리해 수세를 회복시키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수세가 악화되는 가로수는 벌목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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