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당신’ 부모님의 도전을 응원하는 것은, 자식들에게도 기쁨이다.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부모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자식들의 열혈 뒷바라지 관찰기이다. 10월 23일 방송에서는 제2의 인생, 두 번째 꿈을 위해 도전을 시작한 부모님과, 그런 부모님 곁에서 응원하는 자식들 모습으로 꾸며졌다. 나이를 잊은 부모님의 도전을 응원하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식들에게도 큰 기쁨이자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준 회차였다.
 
이날 양희경과 두 아들은 인천 석모도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행 내내 삼덩이 모자 사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행인 만큼 투덩이 아들이 특별히 엄마 양희경 대신 저녁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둘째 아들 한승현은 과거 일식집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엄마 양희경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아들 한승현이 해준 롤이 생각난다”고 했던 양희경은 이날 아들표 ‘차돌박이 채소롤’을 먹은 뒤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현재 양희경의 두 아들은 엄마의 꿈인 ‘집밥 전도사’를 위해 집밥 레시피를 공개하는 개인방송 한량TV를 만들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양희경의 두 아들이 “엄마가 웃는 것을 보면 힘든 게 사라진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구나 싶다”고 밝혔다. 양희경을 향한 두 아들의 진심이, 어머니를 응원하고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아들들에게도 기쁨이라는 것이 드러나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민준의 부모님도 ‘시니어모델’ 도전을 이어갔다. 아들의 권유로 일일 시니어모델 클래스에 참여하게 된 부모님은 스트레칭, 워킹, 표현력 수업 등을 함께 했다. 본격적인 수업 전 김민준 어머니는 “나를 보고 아들이 노망이라고 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아버지 역시 “나이가 많아서..”라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부모님 곁에서 아들 김민준은 “노망이 아니라 로망이다”라고 진심 담긴 농담을 건네며 부모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아들의 응원 속에서 ‘시니어모델’ 수업을 시작한 부모님은 기대 이상으로 멋지게 해냈다. 아버지는 멋들어진 포즈와 워킹으로 아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어머니는 특유의 유쾌함과 화끈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아들 김민준의 대표작인 ‘다모’ 영상이 등장했을 때 “내 아들인 거 알죠?”라며 뿌듯하게 자랑하는 어머니 모습은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최대철 아버지도 20년만에 운전면허시험에 재도전했다. 평소 아들 최대철은 아버지가 오토바이 타는 것을 걱정했던 바. 또 위급 상황 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오토바이보다는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느낀 최대철은 아버지가 운전면허시험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왔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과거와 달리 컴퓨터로 진행되는 시험시스템 또한 어려웠다. 아버지 역시 평소와 달리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결국 아버지는 20년 만에 재도전한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불합격했다. 그러나 아들 최대철은 멋진 도전을 하고 나온 아버지를 격려했다. 또 “운전면허증 취득하시면 경차 사드리겠다”고 선언하며 아버지의 도전을 응원했다.
 
자식들이 부모님의 두 번째 꿈을 응원하는 것은 결코 부모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를 통해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식들에게도 큰 행복이었다. 부모님 열정에 기름 붓는 ‘볼빨간 당신’이 시청자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가설 수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앞으로도 ‘볼빨간 당신’에서 이어질 부모님의 도전이, 이를 응원할 자식들의 진심이 기대된다. 한편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볼빨간 당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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