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시멘트 바닥에서 살고 있었는데… 깨끗한 집 기뻐”

 
독거노인의 집을 수리하기 위해 성사 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고양시 직원 봉사단체‘공무원 사랑의 가정도우미’가 주말을 반납했다. 봉사자들은 지난 9일, 여름철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독거 어르신의 반지하 집에 방문해 장판을 교체 설치했다.
 
봉사자들이 찾아간 어르신은 배우자와 사별 후 홀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왔다. 작년 여름에 있었던 집중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었지만 장판을 교체할 형편이 안 되어시멘트 바닥에 신문지와 돗자리를 깔아놓은 채 생활해오고 있었다.
 
봉사자들은 세간 살림을 전부 들어내고 바닥에 새 장판을 설치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봉사단의 도움으로 장판을 교체하게 된 할머니는 “여름에 물난리가 났어도 장판을 교체할 형편이 안 됐다. 자식들에게 도움 받기 어려워 수리는 꿈도 못 꿨는데, 다시 깨끗한 집을 쓰게 되어 기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양시 덕양구청 사회복지과 홍승규 주무관은 “휴일도 반납하고 나와 봉사하신 고양시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뻐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무원 사랑의 가정도우미’는 고양시 공무원 약 80여 명이 참여하는 집수리 봉사단체로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집을 스스로 고치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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