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반경 80km 이내에 있는 교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 측은 앞서 지난 15일 일본과 마찬가지로 원전 주변 20km 이내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했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오늘 18일 미국과 영국의 자국민 대피 반경을 따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80km로 대피 범위를 수정한 것이다.

정부는 지진 피해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의 발표를 믿는다는 방침이지만 반경 범위를 일본 측과 달리한 것은 현지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원전 80km 이내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후쿠시마 현에 거주 중인 2700명은 대부분 대피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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