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소 민원 폭주     © 새주소 안내 홈페이지 캡쳐

 
7월부터 시행되는 새 주소 대해서 맘에 들지 않는다는 민원 폭주해 57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2일 지난해 10월 새 주소 예비고지를 한 이래 전화나 구두 민원이 267건, 서면을 통한 민원제기가 312건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279건은 정식 절차를 거쳐 의견이 수용되면서 도로이름이 바뀌었지만 15건은 새 주소 위원회에서 부결됐고, 18건은 아직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역별 민원제기 및 반영 수는 서울은 24건 제기돼 18건 반영, 충남은 84건 중 82건, 경기 64건 중 61건, 충북 20건 중 7건, 강원 14건 중 13건, 경북 9건 중 3건, 대구 4건 중 3건, 인천 6건 중 5건이다. 또 부산(3건), 광주(4건), 대전(2건), 울산(11건), 전북(30건), 전남(24건), 경남(3건)에서 민원이 받아들여졌다.
 
서울에서는 목동 지명을 포함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고척로가 고척로와 목동남로로, 곰달래로가 곰달래로와 목동중앙서로 달마을로가 목동중앙본로로, 모새미로가 목동중앙로로 수정됐다.
 
다른 지역의 명칭을 붙인 도로명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노량진로2길과 여의대방로 54길로, 상도로2길은 여의대방로24길로, 신림로는 신림로와 보라매길, 양평로길은 당산로길로 변경됐다.

부정적이거나 어감이 좋지 않은 길 이름들도 대폭 수정되면서  울산 '당앞로', 경기 음촌로와 전북 구석길, 괴제길, 전남 시르매길 또한, 희망로와 구사길, 수정길, 시루뫼길로 변경됐다.
 
전남 노산길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 이름을 넣어달라는 뜻에 따라 서민호길로 변경됐지만, 반대로 경기 백남준로는 상갈로로 사람 이름을 주소로 사용하기는 거부감이 든다는 이유에서 수정됐다.
 
명칭을 넣어달라는 요구에 의해 변경된 도로도 있다. 전남 종자길은 신평마을길로 청룡길은 청학동길로 전북 석정1길은 자학길, 강원 가실고개길은 솔바우길로 수정됐다.

그러나 이러한 민원요구가 모두 받아드려진 것은 아니다. 행정 일관성과 도로 연관성 등을 이유로 천호대로를 동대문구 일부 구간만 하정로로 수정요구 한 것과 공항대로에서 양천구 구간은 목동공항대로로 해주고 공원로에 신도시 이름을 넣어 동탄공원로로 해달라는 등의 요구는 부결됐다.
 
한편, 새 주소는 올해 6월까지 전국 일제 고지를 거쳐 7월 29일 전국 동시에 고시되면 법정주소로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올해 12월말까지로 되어있는 새 주소와 지번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기간을 ‘11.12.31일에서 ’13.12.31일까지 2년 연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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