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재선 도전   © <사진=반기문 공식사이트>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해 화제다.

반기문 총장은 6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사무총장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지난 5년은 유엔의 역할과 위상이 어느 때보다 부각된 시기였다. 다양한 세계적 위기 속에서 유엔이 직면한 여러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국이 지지해 준다면 5년 더 일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첫 임기는 전례 없는 지구촌 변화의 시기에 조정자 역할로 임했다. 기후변화를 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것이 첫 임기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아시아 국가그룹 유엔 주재 대사들을 만나 재선을 지지받았으며 수일 내에 다른 지역 그룹도 만나 지지를 부탁할 것이다”며 소신을 전했다.

그간 반기문 총장은 5년 임기의 재선을 위해 192개 유엔회원국들의 지지를 조용히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져, 유엔본부에서는 반기문 총장의 재선 도전을 거의 확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그룹의 지지에 이어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반 사무총장의 연임 도전 선언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쥐페 장관은 성명에서 “그는 위기의 시기에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며 “연임 때에도 이런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두 번째 임기 중에는 평화와 안정, 개발과 인권을 위한 노력을 선도하겠다”며 “특히 2015년도까지 계획된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면서 이를 대비,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기문 사무총장은 여성의 지위 향상, 핵 없는 세상 등을 위해 유엔사무국의 강도 높은 개혁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까지 경쟁후보 없는 단독출마이고 유엔 상임이사국 등 각국의 지지표명이 이어지면서 재선은 따 놓은 당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재선 도전은 6월 안에 연임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이번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그의 두 번째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