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30대 미혼 인구가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만 15세 이상 시민 827만 6179명 중 30대 미혼 인구는 65만 6814명으로, 2000년 30대 미혼 인구(33만4341명)에 비해 32만 2473명 늘어 2배로 증가했다.

특히 30~34세 서울시민 85만7천764명 중에서는 미혼인 경우가 43만1천847명으로, 이혼자를 포함한 결혼 인구 42만5천917명에 비해 오히려 많았다.

연령별 미혼 인구는 25~29세가 76만 691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4세 67만 4849명, 15~19세 63만 3633명, 30~34세 43만 1847명, 35~39세 22만 4967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고령화 된 것이다.

또 전체 미혼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 미혼 남성이 157만4876명(56.0%), 여성이 123만5341명(44.0%)이었던 데 비해 현재는 남성 159만2218명(53.9%), 여성 136만469명(46.1%)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보다 이혼 상태인 서울시민의 숫자도 늘어났다. 작년 이혼 상태인 서울시민은 총 33만5849명으로, 2000년 17만5148명에 비해 16만701명(91.8%)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상 이혼 인구는 16만6889명으로, 2000년 5만3677명에 비해 11만3212명(210.9%) 늘어 전체 평균 증가치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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