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은 주연 영화 '보스'

 
양은이파 재건 도모에 합류한 트로트가수가 그룹 '강병철과 삼태기'의 멤버 박 모씨(51)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조양은(62)의 후계자로 지복된 김모(51)씨 등 조직원 4명은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을과 사채업을 하면서 양은이파 재건을 도모했으며 이와 관련해 1980년대 유명 음악그룹인  '강병철과 삼태기' 멤버 박 모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달아난 조직원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양은의 후계자 김모(50)씨와 박 씨 등은 폭력배 40여명을 동원해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역삼동에서 룸살롱 4곳과 모텔을 운영하며 33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룸살롱 영업사장 4명을 상태로 영업부진 등을 이유로 폭행 및 손실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요구하고 고급 스포츠카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1978년부터 양은이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1989년 수감 중이던 두목 조씨의 지시를 받고 부두목 박모씨를 흉기로 난자해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2005년 출소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지난 2004년 수감 중 작성한 '보스의 전설은 없다'라는 자서전의 초본에서 조씨가 김씨에게 "박씨를 제거하라"고 내린 명령이 기재돼 있어 조씨의 살해 지시를 입증할 자료로 평가됐지만, 당시 사건의 공소시효가 완성돼 조씨에 대한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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