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산둥성에서 군인을 사칭해 감옥에 잡힌 동료를 데려가려고 한 범죄집단이 잡혔다.

지난 26일 CCTV 시사 고발 프로그램 '초점탐방(焦点访谈)'에서는 군인을 사칭한 범죄집단이 잡힌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5일 산둥성 린이시 한 공안국에 5명의 남성이 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자신을 '중화인민공화국특수검찰기구'에서 왔다고 소개하며 "국장을 찾는다"고 웨쳤다. 중국 정부에서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는 기관이라며 해당 공안국에 잡혀있는 모모를 데리러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강인한 말투와 사전 통보 없이 갑자기 등장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공안국 측은 믿음이 가지 않았으나 목적과 동기를 알아내려고 했다. 결국 이들은 정부 측의 명령이라고 하면서 동료를 빼내려고 했고 가짜인 사실이 탄로나 경찰에 전부 잡혔다.

한편, 해당 범죄집단은 지난 2010년부터 군인을 사칭해 몇년간 380여만위안(한화 약 6억6천만원)에 상당하는 사기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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