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경화
최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경기도민은 없고, 정치공학만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1250만 경기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공약 경쟁’은 찾아볼 수 없고, 실체가 없는 ‘상상력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국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지사 선거의 중심은 1250만 경기도민이 되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도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생산적인 경쟁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 6․4 지방선거는 정책선거, 인물선거가 되어야 한다. 지방자치도 어언 20년, 성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의 성과를 모아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누가 유능하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검증받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경기도민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경기도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누구를 내세우는 것이 유리하냐 불리하냐, 어떤 구도로 갈 것인가, 하는 정치공학적인 꼼수에만 몰두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책임이 매우 크다.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안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으로 정당정치를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광역단체장, 광역의원은 공천하겠다는 입장이 그것을 입증한다.
  
그렇다면 국민적 상식으로 볼 때, 새정치연합이 자당 후보를 확정하고 연대든 경쟁이든 논하는 것이 정당의 도리이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다. 자당 후보도 없는 상태에서 전국적인 연대도 아니고, 수도권 일부 지역의 선거구도를 언급하는 것은 1250만 경기도민을 기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새 정치를 한다면서 국민 누가 봐도 지분 나누기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런 행태는 종식되어야 할 ‘구태 정치, 사당 정치’에 다름 아니다.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 안철수 의원은 지금이라도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를 논할 생각이 있다면, 자당 후보를 공천하든지, 김상곤 교육감 입당을 성사시킨 후 1250만 경기도민에게 선거연대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공개적인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상곤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이다. 김상곤 교육감이 어떤 결정을 하든,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하고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김진표와 김상곤이 함께 만드는, 강한 경제와 강한 교육의 새로운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진표와 교육 상곤’ 조합이 현재 거론되는 새누리당의 어떤 도지사 후보와 교육감 후보의 조합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경기도민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되길 바란다. 각 정치 주체들이 정치 수요자인 ‘오직 경기도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희망한다.
  
‘준비된 경제도지사 김진표’는 어떤 풍랑에도 원칙을 지키면서 오직 경기도, 오직 경기도민만을 생각하며 뚜벅뚜벅 앞으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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