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연극 <만주전선>이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국연극 베스트 7에 뽑힌 데다, 최근 제36회 서울연극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형 연출 특유의 입심과 상상력’,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구성이 주는 연극적 재미’, ‘등장인물 캐릭터 하나하나에 개성이 살아있다. 이들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생동감과 긴장감이 시종일관 극에 집중하게 한다’ 등 언론의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극은 연출가 박근형 특유의 시선으로 만주벌판의 비굴한 역사성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훼손된 역사성과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연극의 배경은 1940년 즈음 만주국의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의 창춘長春)이다. 조선에서 유학 온 어느 유학생의 자취방에서 여럿의 남녀학생이 정기적으로 모여 문학과 역사, 사랑,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나눈다. 또 동북아정세와 미제와의 전쟁에 대한 논쟁 등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들 모두에게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주국의 고위관리가 돼 일본인처럼 사는 공통된 꿈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자 친구의 부상으로 인한 온갖 의문과 추측이 난무한다.
 
이처럼 70여년 전 과거를 살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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