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6년도 산림재해 예방사업에 착수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서 열리는 실무자 협의회를 시작으로 ‘2016년도 사방사업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사방사업이란 산사태취약지역에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토석류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 등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경기도는 2016년 사방사업에 총 2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용인시 등 16개 시·군에 사방댐 70개소 설치를 비롯해 계류보전10km 사업, 산지사방 6ha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 추진을 위한 1차 설계용역에는 산림조합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산림전문분야 엔지니어링 업체 4곳 등 총 5곳이 참여하며, 이들 업체는 사방댐 33곳과 계류보전 4km, 산지사방 0.2ha의 실시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10월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설계용역에 대한 사업타당성 평가를 마쳤으며, 사방댐 37곳, 계류보전 6km, 산지사방 5.8ha 등 나머지 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을 추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실시설계에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친환경 사방시설 설치’를 목표로 ▲ 친자연적 소재와 공법의 적용, ▲ 자연생태계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통적 사방시설 설치 등이 중점적으로 반영된다.
 
이후 연구소는 오는 11월 3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12일에는 사전심의회를 개최해 환경·산림토목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함은 물론 설계도서 및 내역서를 종합적으로 검토 및 보완할 예정이다.
 
심해용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적 집중호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산림재해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철 우기 전 사방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내년도 사방사업의 사전설계를 70%이상 실시하고 설계단계부터 보다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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