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최승우

당진시 산업도시로 급성장... 토지 품귀현상 가속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서해안 신산업벨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국내에서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 인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에 기업의 입주와 투자가 몰리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당진, 평택, 아산을 아우르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이자 국내 최대의 물류, 철강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서해안권 거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당진을 주목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한중F.T.A 타결로 서해안권의 지리적 이점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해안 지역의 집값, 땅값이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서해안권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의 배경에는 서해안 복선전철 이라는 대규모 철도 개발 계획이 중심에 있다. 서해안 복선전철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장항선 홍성역과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하는(89.2km) 철도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총 3조 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홍성, 예산, 당진(합덕역), 아산, 평택, 화성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따라 운행되며 경부선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시키고, 수도권과 서해안권의 접근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효과를 위해 계획되었다. 서해안 복선전철은 토지 투자의 확실한 이정표를 제시해주는 사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서해안 복선전철 지역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당진이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시대를 열고 있는 당진
경기도 평택과 맞닿아 있는 충남 당진은 이미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1시간 안팎의 접근성을 확보했다. 또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과 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당진~대산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작년 5월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2020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50분대 도착이 가능한 당진은 명실상부 수도권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국내의 경우는 전체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대부분의 생산과 소비가 이곳에서 이루어 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수도권 안에 있거나 또는 수도권에서 가까울수록 찾는 사람이 많아 인기가 있고 땅값도 비싼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부동산이라도 수도권에서 너무 멀리 있는 경우에는 부동산의 가치가 높지 않다. 이에 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과 이어지는 부동산의 가치상승은 불변의 진리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서울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국내 기업들이 당진 지역에 몰려들고 있다. 최근 불황에 기업유치에 실패한 타지역과 달리 당진은 지난 10년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최악의 경기를 보였던 지난 2009년에도 당진에 위치한 산업단지들의 높은분양률을 기록했다. 기업이 들어서고 산업이 활성화 되자 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물류량도 크게 늘었다. 평택-당진항은 지난해 전국 물동량 증가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무역항 중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내며, 부산항, 광양항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국내 3대 무역항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국토해양부에서는 평택-당진항의 새로운 국제여객부두 조성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산업과 물류의 발전은 지역의 인구를 크게 증가시켜 당진시 인구는 17만명을 넘어 충남도에서 천안시(약 62만명), 아산시(약 30만명), 서산시(17만명)과 서산시와 비슷한 4 번째이며, 재정규모는 5429억원으로 천안시, 아산시 다음으로 3위다. 특히 산업단지 면적은 24.795㎢로 충청남도에서 가장 넓다. 특히 당진은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하이스코, 환영철강 등 6개의 대형 철강업체의 공장이 당진에 있다. 현재 당진 지역의 철강생산량은 국내 총생산의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당진은 자립형 기업도시의 성공케이스로 주목 받으며 최근 반도체, IT분야의 기업이전이 진행되면서 인구유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당진지역에는 e-편한세상,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현대엠코 등 국내 굴지 건설회사들의 고급 브랜드 아파트들이 입주 또는 개발(아파트 77개 단지로 급증) 중에 있으며, 주변으로 다수의 신축건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서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향후 당진 지역 투자는 어느 지역이 유리할까?
 
 
당진지역 핵심 투자 포인트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진지역 토지 투자에 있어, 향후 도심확장에 따라 산업단지, 택지지구 등에서 가깝고, 경사도 등이 양호해 추가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저평가된 지역을 찾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 환금성, 수익성 등의 투자 3대 요소를 고루 갖춘 투자처를 찾는 혜안이 필요하다.” 라고 조언했다. 당진시는 미래에 대한 도시지역 확장 계획을 세워 이에 따라 북부권, 중심권, 남부권 3개 권역으로 도시지역을 확장시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북부권은 석문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해양복합관광 지원, 배후주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중심권은 시내 외곽지역을 점차 확장하는 방식으로 행정, 업무, 경제, 문화, 교육중심지로 당진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미래 지향적 중심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남부권은 합덕일반산업단지, 합덕역을 연계한 남부권 거점도시기능과 이외에도 개발 예정인 곳들이 많으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에 대한 희소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해당 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당진 시내주변으로 택지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면서 도시가 커지고 있어, 우두동, 원당동, 채운동 지역처럼 미래에 도시화 될 가능성이 높은 시내 외곽지역에 투자해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개발이 한창인 당진시는 서울과의 탁월한 접근성, 서해안권 산업의 중심지, 서해안복선전철 개통 예정 등으로 인하여,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오고 있다. 이에 토지시세는 석문면 통정리, 상산리 석문국가산업단지 이주단지역 주변(3.3㎡당40~70만), 송산면가곡리. 유곡리 송산산업단지 인근(3.3㎡당60~80만), 합덕면 합덕리(3.3㎡당 50~70만), 채운동, 우두동시내 주변(3.3㎡당 90~160만) 등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2018년 군부대 이전이 확정되면서 채운동과 우두동에 택지개발이 예정되면서 토지 시세가 최근들어 가파르게 상승 하고 있다. 이렇듯 당진지역 토지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투자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고, 땅 주인들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쉽사리 매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향후 투자 성과가 예상되는 부동산 매물은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당진 시내에서 이미 개발된 지역의 토지의 경우 3.3㎡(1평)당 600~700 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시내에서 가까운 토지의 경우 대부분 택지개발이 예상되면서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입지를 갖춘 토지의 경우 기업이 매입할 수 있는 대규모 토지는 가끔 거래가 성사 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가 원활한 330~990㎡(1~3백평) 규모의 토지는 좀처럼 매물이 나오지 않아 개인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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