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탁구공’ 유재명과 지수의 메인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오는 17일(월) 첫 방송되는 2018 JTBC 드라마페스타 첫 번째 작품 ‘탁구공’(극본 박지원, 연출 김상호, 제작 드라마하우스)이 아파트 단지 인근 개천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김득환(유재명)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툰 철학과 대학생 김영준(지수)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허름한 차림의 노숙자 득환. 헤져서 버린듯한 소파, 장미꽃이 꽂혀 있는 꽃병, 빨래집게로 고정시킨 꼬마전구 등 적재적소의 배치된 소품들을 보면 비록 개천 밑이라도 나름의 인테리어와 웰빙을 추구하는 그의 취향이 느껴진다. 그러나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긴 얼굴과 감정을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눈빛은 그가 처한 현실의 무게를 가늠케 한다.
 
이런 득환을 마주하고 있는 영준은 개천 밑에서도 어려울 것 같은 책을 들고 있다. 그는 요즘의 20대와는 달리 현학적인 취향을 가졌고 세상을 냉소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철학과 대학생. 그런 영준은 왜 득환을 보고 미소를 띄었을까.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득환과 영준의 성격과 취향이 담긴 포스터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제작진은 ‘탁구공’에 대해 “선선한 가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한편의 짧은 시처럼 여백이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백한 시선과 진지한 여운으로 두 남자의 특별한 공감과 감정의 전이를 그려낼 ‘탁구공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탁구공’은 2018 JTBC 드라마페스타의 첫번째 작품으로 JTBC 2017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 작가인 박지원 작가와 ‘청춘시대’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 JTBC 젊은 제작진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라이프’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 월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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