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셔(Kosher)인증 비타민, 판매 급증

광우병, 조류독감, 그리고 멜라민 파동까지∙∙∙, 지난해 국내 식품업계는 당국의 허술한 안전관리망과 일부 상인들의 부도덕한 상술로 몸살을 앓으면서 건강을 먼저 생각하자는 분위기가 학계는 물론 일반 가정주부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관심으로 국내 소비시장이 극심한 내수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haccp 등 식품안전성 인증을 받은 제품, 특히 건강식품의 판매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매년 2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타민 시장의 약진은 주목할 만하다. 

초기 일부 중소기업들 위주로 전개됐던 국내 비타민 시장은, 최근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9년 현재 대상, cj, 롯데제과, 동원, 풀무원, 웅진, lg생활건강, 태평양 등 대부분의 대기업에서 사업을 전개할 만큼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중 코셔(kosher) 인증을 내세운 한국솔가(대표 김용을, solgar.co.kr)의 비타민 제품이 신세계 강남점 비타민 판매코너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소위 ‘럭셔리 웰빙족’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코셔(kosher)란 육류와 유제품을 섞어서 사용하지 않는 유대인의 율법을 따르는 정결한 음식을 뜻하는 말이다. 오늘날 코셔는 코셔 음식, 코셔 키친, 코셔 티셔츠, 코셔 레스토랑, 코셔 와인, 코셔 메뉴 등 유대인들의 위상 강화와 더불어 미국 사회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 했다.

미국에선 코셔마크만 붙어있으면 안심하고 먹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정도이며 유수의 다국적 식품 업체들도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국솔가 측은 “‘코셔’라는 이름 자체가 생소한 2005년부터 꾸준히 ‘코셔’를 한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해 왔다”면서 “취급하는 제품의 절반이 ‘코셔’ 제품이 라는 배경이 있었지만, 랍비(rabbi)의 입회하에 진행되는 코셔 인증체계에 믿음과 대한 자부심이 대단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을 대표에 따르면 한국솔가의 경우 중국발  식품 파동 이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0% 이상 오히려 증가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환율상승에 따른 실질적은 순익 증가는 없지만, 소비자가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를 ‘코셔’ 효과로 받아 들이고 있다”며 “기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지 않았던, 유리병 사용, 식물성 캡슐사용, 유제품 배제 원칙 등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솔가는 자사 사이트(solgar.co.kr)를 통해 현재 판매하는 제품의 유통기한은 물론 자사 회원에게 제조이력, 코셔인증을 직접 조회 할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코셔제품의 경우 병 상단 및 라벨에 (k)마크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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