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주원이 울 때마다 시청자도 함께 운다.
 
주원은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제작 스튜디오S/투자 wavve)에서 선천적 무감정증이지만 서서히 변화하는 박진겸(주원 분) 역을 맡았다. 박진겸은 고난도의 표현력이 필요한, 배우로서 쉽지 않은 캐릭터다. 반면 시청자는 박진겸이 감정을 드러낼 때 큰 임팩트를 느낀다. 대표적인 예가 박진겸의 눈물. 이쯤에서 박진겸의 눈물 모먼트를 되짚어보자.
 
◆ 유일한 가족 엄마의 죽음, 주원 생애 첫 눈물
 
2010년 박진겸은 엄마 박선영(김희선 분)의 생일을 축하했다.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를 위해, 박진겸이 서툴지만 마음을 드러낸 것. 그러나 그날 엄마는 의문의 살해를 당했다. 바닥에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진 엄마 박선영. 박진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엄마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지금껏 느껴보진 극강의 슬픔. 박진겸의 눈에서 처음으로, 슬픔의 눈물이 쏟아졌다.
 
◆ 죽은 엄마를 닮은 김희선 목격, 주원의 슬픈 눈물
 
2020년 형사가 된 박진겸은 시간여행자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중 ‘타임카드’를 발견했다. 박진겸은 ‘타임카드’ 분석을 의뢰하기 위해 한 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를 찾았다. 그러나 그는 강의실에 들어선 순간 충격에 휩싸였다. 강단에 선 교수 윤태이(김희선 분)가 죽은 엄마와 너무도 닮은 것. 박진겸은 윤태이를 와락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 주원의 눈물버튼 김희선
 
사건 조사 중 박진겸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고형석(김상호 분)이 피습됐다. 고형석이 위독한 가운데 박진겸은 자신의 감정이 대체 무엇인지 몰라 당황했다. 그런 그 앞에 윤태이가 나타났다. 이에 박진겸은 눈물을 흘렸다. 윤태이도 시청자도 놀란 순간. 윤태이는 박진겸의 눈물 버튼이었다.
 
◆ 죽어가는 엄마와 재회, 뜨거운 눈물
 
2010년, 엄마가 죽던 날로 시간여행을 간 박진겸. 그는 어떻게든 엄마 박선영의 죽음을 막고자 했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박진겸은 2010년으로 시간여행을 와서, 또다시 죽어가는 엄마 박선영과 재회해야 했다. 많이 멋있어졌다며, 죽어가면서도 거꾸로 자신을 위로하는 엄마를 보며 박진겸은 슬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 엄마 죽음을 막지 못한 주원, 김희선 보며 눈물
 
결국 엄마의 죽음을 막지 못한 채 2020년으로 돌아온 박진겸은 윤태이와 마주했다. 죽은 엄마와 꼭 닮은 윤태이.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박진겸은 윤태이를 보자 눈물을 뚝뚝 흘렸다.
 
◆ 아버지처럼 믿었던 김상호의 죽음, 처절한 눈물
 
박진겸은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던 고형석에 대한 의심을 애써 거뒀다. 고형석을 믿고 싶었던 것. 밝혀진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시간여행자 고형석은 박진겸을 차마 죽일 수 없었고 그를 지키려 했다. 그러다 박진겸 눈 앞에서 사망했다. 박진겸은 오열했다. 이후 미친 듯 범인 찾기에만 몰입하며 슬픔을 묻으려던 박진겸은 윤태이 앞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박진겸이 울면 시청자도 함께 운다. 죽은 엄마를 지키고 싶었고, 윤태이를 지키고 싶은 박진겸. 그의 소중한 사람들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주원이 남은 4회 동안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도 또 기대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온라인 독점 공개된다.
 
사진제공 =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