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의 충격적인 ‘핏빛 고추밭’ 티저가 공개됐다. 1인 2역을 소화한 조여정은 극 중 범죄 소설가 ‘강여주’ 역할과 동시에 자신이 쓴 소설 ‘생매장’ 속 ‘여자 주인공’ 역할을 직접 연기했다. 따뜻한 햇살아래 평화롭게 텃밭을 가꾸는 소설 속 여자 주인공 아래로 섬찟한 붉은 피가 고춧잎에 맺혀 있는 장면은 이 소설의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오는 12월 2일 첫 방송 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 연출 김형석 /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9일 범죄 소설가 강여주(조여정 분)의 ‘핏빛 고추밭’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16616769)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살인 범죄 소설만 쓰는 여주가 붉은 잉크로 이야기를 쓰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종이 위에는 ‘생매장’이라는 제목 아래 ‘그녀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텃밭을 가꾸었다’라는 첫 문장이 적힌다.
 
이어 밀짚모자와 작업복을 입고 자신의 고추밭을 가꾸는 여주의 귀여운 모습이 등장한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날도 그녀는 텃밭에 있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여주는 붉게 익은 고추를 따다 부러뜨리고 깜짝 놀라는가 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밝게 웃으며 텃밭에 물을 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낸다.
 
‘남편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단지..’라는 내레이션의 끝에 누구도 예상 못 한 반전이 펼쳐진다. 여주의 목에 땀처럼 흐르는 붉은 흔적과 고추밭에 맺힌 핏방울에 이어 텅 빈 텃밭에서 정체불명의 물건이 꿈틀대는 모습이 충격을 안겨준다.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삽을 들고 흙을 비집고 나오는 물체를 내려치고, 발로 짓밟는 여주. 과연 여주가 쓴 ‘생매장’ 이야기의 끝은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티저 영상 속 ‘생매장’ 이야기는 드라마 속 작가 강여주가 쓴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배우 조여정은 극 중 작가 강여주와 그녀의 작품  속 주인공을 오가며 예측 불가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여정과 고준의 아찔한 ‘킬링 케미’로 기대를 모으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 연출력을 뽐낸 김형석 PD와 지상파 첫 시즌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김영대-연우-송옥숙-정상훈-이시언-김예원-홍수현-오민석 등 화려한 연기자 군단이 캐스팅돼 2020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2월 2일 수요일 첫 방송되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 ‘바람피면 죽는다’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