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동상황 개방·위치특정 신고자 참여, 시범운영 1년(만 7천여 건 활용)

▲ 경남소방스마트119서비스개념도     ©경남도
 
경남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소방청 신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및 충원 등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강화된 소방의 위상이 일선 현장에서 도민이 체감하는 119서비스 품질향상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개방과 참여형 119서비스’를 소방차 및 신고자 위치정보 공유에서 내년부터 주민과 상시적인 정보소통 기반의 예방과 대응서비스로 확대추진 한다고 밝혔다.
 
주민 정보소통 확대의 배경으로 '19년 10월 시작된 모바일 지도기반의 실시간 출동차량 위치안내 시범서비스가 연간 17,444건의 활용건수를 기록했으며, 이 중 통신사의 위치추적이 곤란하고 정확한 위치설명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고자가 지도를 사용해 정확한 사고위치 특정을 돕는 위치전송 건수는 2,389건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것이 신고자와의 실시간 정보소통이 신고자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출동대의 신속한 현장 도착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10월 11일 21시경 김해시 진영읍 동원예비군 훈련장의 천식환자 호흡곤란 신고 사례와 같이 환자의 심리적 불안감이 증상 악화에 치명적인 상황에서 출동 중인 구급차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환자로 하여금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감을 높이는 효과를 준 바 있다.
 
또한 같은 달 12일 양산시 원동면 야산의 화재신고와 같이, 정확한 위치설명이 어렵고 주소만으로는 정확한 위치특정이 곤란한 상황에서 신고자의 지도기반 위치특정이 출동대의 신속한 도착을 도와 자칫 큰 산불로 확대될 수 있었던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 이는 사고위치 특정에 신고자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 신속한 현장도착과 대응에 큰 도움이 된 사례다.
 
도 소방본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정보개방과 참여범위를 신고자에서 현장인근 주민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정보소통 방식 또한 영상과 실시간 누리소통망(SNS)으로 확대하고, 민·관의 모든 정보를 예방과 현장대응에 집중활용하여 기존 역량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스마트119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119 서비스 모델은 크게 현장대응과 예방행정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화재신고의 경우, 신고·점검이력, 건물, 다중이용업소, 의용소방대 정보 등 소방이 보유하고 있는 제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근 주민을 식별, 사고상황과 출동상황을 담은 웹기반 누리소통망(SNS) 링크와 함께 문자로 전송한다. 
 
해당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다수의 주민과 동시에 상황전파, 대피유도, 진입로 확보, 현장영상, 건물 내 거주자 정보, 기타 현장제보 등의 정보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집된 주민정보는 실시간 분석되어 최선의 인명구조와 진압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상황실과 현장출동대에 동시에 제공된다. 또한 유사한 환경의 타 건물 또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자에게 화재원인 및 점검이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어, 상시적 안전예방 활동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심정지 환자와 같이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기 등록된 인근의 민간 협업대응자가 먼저 AED(심장제세동기)를 가지고 환자에게 출동, 119도착 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생명지킴이 서비스가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는 소방청의 대형재난·사고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와 시도 소방본부의 주민 일상 속 119서비스 품질강화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차세대 소방의 진화된 서비스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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