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출입 거부 논란이 부른 火

▲ 목격자가 제보한 안내견의 모습(왼쪽)과 롯데마트의 사과문. 사진=각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웨이브] 롯데마트가 ‘안내견 출입 거부’ 논란에 사과했지만, 온라인상에는 롯데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는 전날 롯데마트 잠실점 직원이 훈련 중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았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롯데마트를 향한 비판이 쏟아진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이 사과문이 진정성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이 커지는 형국이다. 1일 오후 2시 5분 기준 롯데마트 사과문에는 8075개의 댓글이 달렸다. “달랑 저렇게 써놓은 게 사과문인가요”라는 지적부터 “진심 없이 느껴진다”, “물의를 일으킨 해당 매니저가 사과해야 한다”, “안내견과 퍼피워커에 대한 권리는 법에 명시돼 있다”, “불매운동 하겠다” 등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마트 측은 사과문을 게재한 뒤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퍼피워킹이란 안내견 훈련을 받을 강아지를 생후 7주부터 약 1년간 일반 가정에서 맡아 위탁·양육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퍼피워커는 퍼피워킹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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