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부부의 낯선 역할분담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제(2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민우혁의 부모와 할머니가 아들 이든이를 데리고 휴가를 떠난 후 민우혁 부부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민우혁 부모와 할머니는 민우혁의 장인, 장모와 함께 아들 이든이를 데리고 할머니의 고향 화천으로 3박4일 휴가를 떠났다.
 
이날은 둘 다 일정이 없었던 민우혁 부부에게 주어진 완벽한 하루 휴가였다.
 
민우혁 부부는 휴가를 떠나는 가족들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쇼파로 직행하는 아내 이세미와 분주하게 집안일을 시작하는 남편 민우혁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그들의 특별한 하루를 시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민우혁이 빨래와 집안 청소 등을 하는 동안에도 이세미는 쇼파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빨래거리를 거실로 갖고 온 민우혁에게 이세미는 누운 채 “흰 빨래랑 색깔 빨래랑 나눠”라 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흘리고도 민우혁만 빤히 쳐다보며 치워주기만을 기다렸다.
 
또한, 아이를 키우고 어른들과 함께 살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지 못했던 이세미는 민우혁이 집안일을 하는 동안 혼자 다양한 음식을 주문했다.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민우혁은 당황스러워 했고 줄줄이 이어져 들어오는 배달음식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맛있게 음식을 먹은 이세미는 당연한 듯이 민우혁에게 “치워”라 했고, “너는 뭐하고”라 묻는 민우혁에게 “다시 눕기로”라며 당당히 대답하고는 쇼파로 가 다시 누웠다.
 
배달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잠든 이세미는 나른한 휴식을 끝낸 후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하고 저녁을 준비해 민우혁의 서운했던 마음을 한번에 녹였다.
 
언제 섭섭해 했냐는 듯 민우혁은 저녁을 준비하는 이세미의 곁을 맴돌며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했고, 두 사람이 준비한 요리에 와인을 곁들인 로맨틱한 저녁식사로 부부의 완벽한 휴가는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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