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주린이(주식+어린이)’ 코너는 주식 시장이 아직 낯선 2030투자자들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용어는 쉽게,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을 명확하게 풀어드립니다. 오늘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의도 증권가 안팎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 주린이 눈높이에 맞춰 짚어드립니다.

뉴스웨이브 = 황유건 기자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무는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약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소각 대상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장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 216만732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 소각 완료 후 발행주식수는 기존 6187만9864주에서 5971만9132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2025년 12월 29일에 취득 결정을 내린 건이다. 당초 267만5227주를 약 50억 원 규모로 매입하기로 했지만,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이로 실제 취득 물량은 예고와 다소 차이가 발생했다.

광무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지난 3개월 전 진행된 첫 번째 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조치이다.

최근 1년간 광무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일정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 22일 신탁계약을 통해 179만5332주(3.26%) 취득을 예고한 후, 4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173만6962주(3.09%)를 취득했다. 총 50억원 규모다. 

이후 같은 해 12월 23일 175만5962주의 자사주(51억원) 규모를 소각 완료했다. 이때 기보유 중이던 1만9000주도 포함됐다.

자사주 소각의 가장 큰 장점은 발행주식 수의 감소로 인한 주당 가치 상승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동일한 순이익을 분배할 주식수가 줄어들게 되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한다. 이는 기업 실적 개선을 시장에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광무, 최근 1년 자사주 취득·소각 타임라인. 자료=광무
광무, 최근 1년 자사주 취득·소각 타임라인. 자료=광무

자사주 소각은 주가 상승 압력도 가할 수 있다. 특히 광무 같은 코스닥 상장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작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주식 수 감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현금 유출을 초래할 수 있지만, 광무의 경우 잉여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재정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부각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 광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광무의 유동자산은 1330억원, 유동부채는 151억원이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881.13%에 이른다. 자본총계는 2112억원, 부채총계는 194억원이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9.21%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자산총계는 2306억원에 달하지만, 차입금은 102억원에 불과해 차입금 의존도는 4.44%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최상위 재무구조다. 광무는 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주주가치 증대 정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무는 1972년 7월 케이디씨상사로 설립된 뒤 1996년 8월 27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역 일대에 위치한 렉서스빌딩 7층 전층을 사용 중이다. 사업초기 네트워크·통신 장비 및 시스템 통합(SI/NI)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회사는 최근 2차전지 첨단 소재 기업에 지분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피캠텍과 대진첨단소재 등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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