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용산구 부모들은 100인 위원회를 결성했다.
 
용산의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과 학교는 다른 지역에 있지만 용산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로 이루어져 있다.
 
변정온(용산, 산천동)씨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슬픔이 가득한 요즘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어른들의 마음을 가지고 참석했다.”며 “용산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 용산구 학부모들이 100인 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교육정책 의견수렴에 나섰다. 어버이날을 맞아 창립한 용산구학부모100인위원회     ©

용산구는 서울시 25개 구 중에 교육예산 비중에 최하위로 교육정책이 매우 미비한 지역 중에 하나이다.
 
용산 학부모들과 교육단체 용산교육희망은 2013년 12월 용산구청 구의회 회의실에서 용산교육포럼을 진행했고 2014년 2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정책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
 
현재 용산구 26개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용산은 예산 자립도 5위이지만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위원회 측은 오는 15일 선거 등록 마감일에 맞추어 용산구청 앞에서 협약식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며 23일(금)에는 용산 내 학교 강당에서 교육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각 정당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교육의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학부모 100인위원회 운영위원 김성대(용산, 청파동)씨는 “작년 용산구청의 교육경비는 30억 규모 인데 용산구 교육경비심위위원회에서 단 한차례의 회의 끝에 예산이 집행되었다”며, “주민참여예산제가 확산되고 있는 이때 형식적인 예산의 집행에서 벗어나 학부모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민참여를 강조했다.
 
한편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육정책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첫째, 안전한 교육환경, 화상경마장 입점반대, 안전한 학교 만들기, 둘째, 장애를 넘어 학교를 넘어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마을만들기, 셋째 책 읽는 마을 만들기 도서관 사업비 구예산 중 1% 확보, 넷째, 학부모 참여예산제 실시 구예산 중 5% 확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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