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투자...지분가치 약 1600억원
뉴스웨이브 = 설은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유럽의 대형 부동산·유통업체 시그나(SIGNA)의 파산 선언으로 투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0년 시그나의 부동산 부문 자회사 '시그나 프라임 시렉션'에 투자해 지분 약 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약 1억1400만 유로(약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시그나의 지주회사는 지난해 11월 빈 법원에 파산보호절차 개시를 신청해 구조조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시그나의 총 부채는 약 50억 유로(약 7조2000억원)로 추정된다.
오스트리아 사업가 레네 벤코가 이끄는 시그나는 뉴욕의 클라이슬러 빌딩 소유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여러 개의 대형 사업과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시그나 프라임 시렉션은 총자산 규모가 204억 유로(약 29조3000억원)이다.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에서 도심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왔다.
시그나 프라임 시렉션은 유로화 차입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유럽 부동산 경기 추락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시그나의 파산은 유럽 부동산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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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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