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넥실리스 제공]
[사진=SK넥실리스 제공]

뉴스웨이브 = 김태호 기자

포스코, 롯데정밀화학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말련)에 240억링깃(한화 약 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은 21일(현지시간) SK넥실리스, 포스코, 코웨이, 롯데정밀화학 등이 말레이시아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SK넥실리스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전기차(EV) 부문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그린에너지 등 신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포집저장사업을 개발하고 말레이시아 철강가공공장을 추가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우호적인 사업환경과 우수한 인력이 코웨이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지 생산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밸류체인의 한 단계 전환을 지원하며 고소득·지식집약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제안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화학산업은 산업규모 4위, 수입 3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산업 밸류체인 전환을 통해 보다 선진화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Mida는 총 2646억링깃(RM)에 달하는 투자를 승인했다.  이 가운데 한국이 참여한 15개의 제조 및 서비스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총 투자액은 63억5000만링깃(약 1조85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승인된 투자만 놓고 보면 한국은 말레이시아에서 7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자로 기록됐다. 

Mida 관계자는 "한국으로부터 말레이시아에 대한 240억 링깃의 잠재적 투자를 확보했다"며 "최고의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현지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말레이시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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