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브 = 김태호 기자

삼성전자가 다국적 대기업 존슨 컨트롤스 인터내셔널(이하 JCI)의 8조원 규모 HVAC(난방·환기·공조) 자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5일 복수의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JCI의 HVAC 자산를 두고 독일 보쉬, 미국 레녹스 인터내셔널 등과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CI는 미국 사업부문과 일본 히타치와 설립한 합작법인 '존슨콘트롤스-히타치 에어 컨디셔닝'의 지분 60% 등을 매각할 계힉이다.

이번에 맥각하는 자산 가치는  60억 달러(약 8조원) 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JCI는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상업용 건물 솔루션 업체로 변모하겠다는 의도다. 

1885년 설립된 JCI는 아일랜드 코크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고의 스마트빌딩 플랫폼 공급업체 중 하나다. 2022년 255억 달러(약 34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스마트빌딩 소프트웨어는 '오픈블루(OpenBlue)'다. 기업이 건물의 지속 가능성, 자산 성능, 유지 보수 작업, 거주자의 편리성, 안전·보안 강화 등을 지원한다. 

오픈블루는 스마트 빌딩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관리자, 장비 연결 플랫폼, 접근 지원 모바일 앱, 사이버 보안 모니터링 등 7가지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ABI리서치는 상업용 스마트빌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중 존슨 콘트롤스가 탄소 배출 감축 목표와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솔루션 업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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