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품 1조 블록버스터 육성, 시총 20조 달성 등 비전 제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사진=대웅제약 제공]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사진=대웅제약 제공]

뉴스웨이브 = 김진수 기자

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가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임으로 대웅제약은 이창재·전승호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창재·박성수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연구개발(R&D)을, 이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 신임 대표는 서울대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아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2011년부터 미국에서 대웅 아메리카 법인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하며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어 국내 대표 제약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함께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품목당 1조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울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인도네시아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 밸류 체인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박 대표는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약 1조4000억원 수준인 대웅제약의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2018년 대웅제약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만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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