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면담 직후 밝혀
-"SK,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 연구중"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뉴스웨이브 = 김태영 기자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자국내 반도체 생산기지 유치와 관련, "SK그룹과 접촉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SK는 한국, 중국 외 다른 지역에 생산기지를 연구하고 있다"며 "우리를 위해 꼭 잡아야 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코스타 총리가 지난 11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찾아 박정호 부회장과 면담 직후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다수의 포르투갈 언론에 따르면 코스타 총리는 전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찾아 박 부회장과 면담하고 반도체 공장을 견학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비롯해 유럽 3개국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해 코스타 총리와 면담한 바 있다. 

코스타 총리는 SK하이닉스 방문 직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토니우 조제 다 코스타 실바(António José da Costa Silva) 경제해양부 장관, 엘비라 포르투나투(Elvira Fortunato) 과학기술교육부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도 함께 했다.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이 다시한번 세계경제 재편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부 필수 제품의 생산 체인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반도체는 오늘날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유럽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를 유럽에서 생산하기 위해 한국 기업을 포르투갈에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포르투갈이 반도체 분야 설계를 위한 충분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칩의 최종 패키징을 만드는 유럽 최대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포르투갈 총리가 공식 방한한 것은 1984년 이후 39년 만이다. 이번에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코스타 총리는 11일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면담을 가진데 이어 12일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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