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섭 대표, 지난 4일 말련 사라왁주 부총리와 회담
-동박 생산시설에 6600억원 투자
뉴스웨이브 = 김태호 기자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동박 생산을 위해 말레이시아 사라왁 공장에 23억 링깃(약 6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6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아마르 아왕 뜽아 알리 하산(Amar Awang Tengah Ali Hasan) 사라왁주 부총리와 만나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뜽아 알리 하산 부총리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사라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사라왁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데 감사드린다"며 "이는 경제적 번영, 사회적 통합, 친환경경영을 촉진하는 사라왁의 '2030 개발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동박은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한 두께 10㎛(마이크로미터) 내외의 얇은 구리막으로,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를 씌우는 역할을 한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수요가 늘자, 동박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동박 시장점유율 30%를 달성, 업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말레이시아를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점찍은 데는 우수한 인프라 영향이 크다. 동박은 생산 과정에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동박 제조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다.
말레이시아는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 RE100을 충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료가 저렴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사라왁 주정부와 전력 공급계약을 맺고 국내보다 40% 저렴한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93% 하락한 5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