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씨 7월부터 회사 출근 안해...그룹 승계 이상기류 설(說)
- 상대는 2살 연상 사업가 은 모씨...美 이민 2세·부친은 목사
뉴스웨이브 = 임백향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1991년생)씨가 조만간 화촉을 밝힌다. 결혼 상대자는 벤처기업 사업가 은 모씨로 알려졌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서 씨는 조만간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상대자인 은 모(1989년생)씨는 서 씨보다 2살 연상으로 알려졌다. 그는 11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의 부친은 미국 롱아일랜드의 한인 교회에서 목사를 지냈다.
은 씨는 미국 코네티컷대학교(University of Connecticut)와 하버드대학원 MBA과정을 마쳤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 입사,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이트리(E-Tree)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해외물류 업체 D사에서 CEO로 재직하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과 관련해 아모레퍼시픽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개인사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알 수 없고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 씨는 보광가(家) 홍정환 씨와 2020년 6월 27일 약혼식에 이어, 같은 해 10월 19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했다. 하지만 8개월여만에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당시 국내 1위 화장품 기업과 범삼성가가 혼맥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홍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으로 삼성가 이재용·부진·서현 남매와는 고종사촌 지간이다.
서 회장의 부인 신윤경 씨는 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딸이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다.
두 사람의 이혼 후 서 회장은 홍 씨에게 결혼 선물로 증여한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주식 10만주를 회수했다. 이에따른 지분 반환 공시로 이혼 소식이 대외적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일찌감치 서 씨를 후계자로 내정하고 2006년 주식 241만2710주 증여를 시작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서 씨의 갑작스러운 휴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서 씨의 후계 구도에 금이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재계 일각에서 나온다.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담당을 맡고 있는 서 씨는 ‘개인적인 사유’로 휴직계를 내고 지난 7월 초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 씨는 현재 지주사 아모레G 지분 2.66%, 이니스프리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서 씨는 승계 밑천 주식인 이니스프리 주식을 재단법인 서경배과학재단에 돌연 기부금으로 출연했는데, 비상장사인 이니스프리가 즉시 이 주식을 되사갔다.
지난해 9월에는 계열사 에뛰드 지분(19.5%)과 에스쁘아 지분(19.5%)도 감자 과정에서 모두 소각됐다.
반면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서 씨의 여동생인 호정(1995년생)씨는 지난 5월 초 서 회장으로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와 우선주 240만주(2.63%)를 증여받았다. 이로써 서 씨와 호정 씨의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은 거의 차이가 없게 됐다.
이를 두고 그룹 후계 구도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재계와 시장에서는 서 씨가 잇단 실책과 이혼 구설수로 사실상 서 회장 눈 밖에 난 것 아니냐는 '썰'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