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급 부채 총 1조2천억원 규모
-법정관리인에 구조조정 자문회사 '알바레즈 앤 마살' 선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경.[사진=하나은행 제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경.[사진=하나은행 제공]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설은희·송채은 기자

하나은행이 자금을 지원한 캐나다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 '더 원(The One)'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니다 토론토 시내에 건설중인 85층 규모 '더 원'이 최근 12억3000만 캐나다달러(약 1조2000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원은 구조조정 자문회사인 '알바레즈 앤 마살(Alvarez & Marsal)'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란 태생의 캐나다 부동산 개발업자 샘 미즈라히(Sam Mizrahi)는 약 10년 전 상가·호텔·주거용 건물로 개발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3억 캐나다달러(약 30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7년 착공했으며 늦어도 지난해까지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 지연과 비용 상승, 경기 둔화 등으로 고충을 겪었다. 해당 프로젝트의 공사비용은 당초 14억 캐나다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현재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준공 목표도 2025년 이후로 늦춰졌다. 

여기에 미즈라히와 프로젝트 파트너인 제니 코코(Jenny Coco)간 내부 갈등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대출기관은 캐나다하나은행이다. 약 1억8200만 캐나다달러(약 1800억원)를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하나은행은 법원에 "이번 프로젝트의 완공을 위해 빠른 시간내 인수업체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곧 도래할 3억1500만 캐나다달러(약 3100억원) 규모의 대출금 상환을 연장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또 보험회사 아비바(Aviva)와 중국동부자원수출입공사(China-East Resources Import & Export Corporation)도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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